
1. 조급함과 과도한 개입: 아이 손을 ‘도와주는 것’이 아닌 ‘대신하는 것’발달지연 아동을 키우는 부모는 아이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싶은 간절함을 갖고 있다. 특히 손기술이 뒤처진 아동을 볼 때, 부모는 ‘이걸 못하네’, ‘이렇게 해줘야겠네’라는 마음이 앞서게 된다. 그래서 자주 보이는 첫 번째 실수는 바로 부모의 과잉 개입이다. 이를테면 퍼즐을 맞출 때 아이가 느리거나 실수하면, 부모가 참지 못하고 손을 뻗어 대신 맞추거나, 옆에서 빠르게 설명하거나, 심지어는 아이 손을 잡고 움직여버린다. 이런 행동은 겉보기에는 아이를 도와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이의 시도 기회 자체를 빼앗는 행위다. 손기술은 시행착오를 통해 발전하는 기능인데, 그 실패와 느림을 허용하지 않으면 손에 대한 자신감도, 기능도 자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