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사에서 의도적 움직임으로의 전환생후 3~4개월은 아이의 손기술 발달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되는 시기입니다. 이전까지는 파악 반사(grasp reflex)와 같은 자동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의도적인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손을 뻗어 물체를 잡으려는 시도, 쥐고 있던 물체를 스스로 놓는 행동 등이 바로 그 예입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여전히 미세 조정이 부족하지만, 점차 자신의 손이 몸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하고 그 움직임을 관찰하며 조절하기 시작합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특징은 아이가 자신의 손을 ‘관심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손을 눈앞에 들고 빤히 쳐다보거나, 입에 가져가 빠는 행동은 자기 신체에 대한 인식이 자라는 신호로, 손기술 발달의 시작을 보여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