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서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로생후 37~39개월에 접어든 아이는 손을 활용하는 방식에서 커다란 질적 변화를 보여준다. 이전까지는 주어진 물건을 다루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손으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즉, 손의 움직임은 단순 조작을 넘어 창조적 활동으로 전환된다. 대표적인 것이 도구 활용 능력의 확장이다. 가위를 이용해 원하는 모양을 자르거나, 풀을 사용해 종이를 붙이고, 크레용이나 마커로 의도적인 그림을 그리고 설명하는 모습은 아이가 손과 도구를 연계하여 목적 있는 창작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제 손은 더 이상 수동적으로 작동되는 도구가 아니라, 아이의 머릿속 생각과 계획을 실현하는 능동적 창작의 수단으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