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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생후 28~30개월 손기술 발달 (표현력과 창의력을 담은 손의 움직임)

1. 손이 감정과 생각을 담아내는 통로가 되다생후 28~30개월에 들어선 아이의 손기술은 더 이상 단순히 기능적인 조작에 머물지 않는다. 이제 손은 감정, 생각, 상상력을 담아내는 표현 수단으로 확장된다. 예를 들어, 아이가 크레용을 들고 단순한 선이나 원을 넘어서 사람 얼굴, 비행기, 동물 등을 그리고 “이건 엄마야”, “이건 공룡이야”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는 손의 움직임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와 의미를 창조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러한 시도는 아이의 인지 발달, 언어 표현, 정서 이해와도 밀접하게 연관되며, 특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경험은 아이에게 자율성과 창의력, 성취감을 심어준다. 이처럼 손기술은 단순 조작을 넘어, 아이의 내면과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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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생후 25~27개월 손기술 발달 (이중 과제 수행과 손의 협응력 확장)

1. 복합적 손기술의 시작: 손이 둘 이상의 일을 한다생후 25~27개월 아이는 이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세밀한 손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단순히 물체를 잡고 움직이는 것을 넘어서,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과제를 수행하려는 모습이 관찰된다. 예를 들어, 한 손으로 컵을 들고 다른 손으로 과자를 집거나, 블록을 쌓는 동시에 말을 하며 상황을 설명하거나, 장난감 자동차를 밀며 스스로 ‘브룸브룸’이라고 효과음을 넣는 식이다. 이런 행동은 ‘손의 움직임 + 인지 + 언어’라는 복합 자극을 동시에 처리하는 뇌의 통합 기능을 의미하며, 손기술의 질적 도약을 보여준다. 손의 움직임이 단순한 반사나 흉내가 아니라, 머릿속에 그리는 그림과 계획에 따라 의도적이고 구조적으로 움직이는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이는 운동 능력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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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생후 22~24개월 손기술 발달 (문제 해결과 손의 목적 지향성)

1. 목적을 위한 손 사용: 생각이 손을 이끈다생후 22~24개월의 아이는 손기술의 사용 목적이 명확해지고 복잡해진다. 이전에는 단순히 물건을 잡거나 반복적인 놀이를 통해 손을 움직였다면, 이제는 머릿속에 떠올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손을 활용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높은 책상 위에 놓인 장난감을 손에 넣기 위해 상자를 밟거나 의자를 끌어오는 행동을 보여준다. 이는 아이가 ‘내가 원하는 것을 손으로 얻을 수 있다’는 목표 중심적 사고와 손 조작 능력을 결합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손은 단지 움직이는 신체 기관이 아니라, 사고력과 연계된 실행 도구가 된다. 아이는 손의 사용 방식을 점차 더 전략적으로 선택하게 되고, 같은 문제 상황에서도 여러 방법을 시도하며 자신의 손 움직임을 조정해 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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