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손이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훈련의 통로가 된다생후 64~66개월, 만 5세 중반에 이른 아이는 손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충동을 억제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더욱 발달한다. 예를 들어, 만들기 활동을 할 때 ‘지금 당장 완성하고 싶다’는 마음을 조절하고, 단계별로 차근차근 진행하려는 인내심을 보이게 된다. 과거에는 색칠하다 삐져나가면 바로 포기하거나 짜증을 냈던 아이가, 이제는 “다시 천천히 해봐야지”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다시 시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손을 통해 행동을 조절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자기통제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손은 이 시기에 단순한 도구를 넘어서 마음의 흐름을 통제하고 집중을 유지하는 매개체가 된다. 손의 움직임이 차분할수록 사고가 안정되고, 반대로 ..